바이-하우스 (제주)

Bi-House (Jeju)

주택은 한옥과 양옥이 본채와 별채가 분리와 연결로 이루어진 형태이다.

이는 한옥과 양옥의 건축양식의 결합뿐만 아니라 콘크리트구조 + 목구조 + 황토를 사용하는 등, 구조적, 재료적, 환경적인 구성도 병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거형태에 풍수를 적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후 삼국시대부터 근대 개화기 이전까지 건축에 적극적으로 적용하였다고 한다.
제주 bi-house는 서사택 집이며 좌향은 양옥 주거공간은 자좌오향, 한옥은 건좌손향이다.
양택삼요에서는 대문과 집의 축이 같은 사택에 놓여야 한다.

이 주택은 현대건축이론 외에 물을 보고 주택의 향을 정한다고 하는 풍수적 해석 또한 주택에 적용하였다.

내부 공간은 한옥의 겹집형식을 도입하여 복도를 중심으로 거실과 식당은 공용공간을 계획 하였고 상부 고측창을 두어 채광과 자연통풍이 되도록 하였으며, 부부 침실은 후정과 전면의 경관창의 전이 공간을 지나 독립적이며 자연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서재와 거실을 한 공간 내에 계획하여 생활에 따라 가변성을 갖도록 하고 주방의 아일랜드형 식탁은 주방 및 거실과의 소통의 공간이 된다.

한옥 공간은 구들 드린 온돌방과 현대식 난방을 동시에 갖추도록 하여 생활에 따른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한옥 공간은 7칸집의 목조 가구식인 민도리식으로 설계하였으며, 별도의 정지 간을 두어 재래식 구들을 이용한 난방을 통해 건축주에게 한실 내에서의 쾌적한 공간이 된다.

한실 전면의 누마루는 외부공간과 내부공간 사이의 전이공간 의 역할과 동시에 무더운 여름 거처로의 옛 추억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